그리피 583·584호, '빅맥 제치고 단독 7위'
OSEN 기자
발행 2007.06.25 06: 13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켄 그리피 주니어(38.신시내티 레즈)가 하루에 홈런 2방을 몰아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부문 단독 7위로 올라섰다. 그리피는 25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장, 1회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뿜어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등장한 그리피는 상대 선발 미겔 바티스타를 두들겨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리피는 1-0으로 앞선 5회 2사 뒤에도 바티스타로부터 우월 솔로포를 때려내 통산 584호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리피는 통산 홈런 순위에서 '빅맥' 마크 맥과이어를 제치고 단독 7위로 떠올랐다. 2개를 추가하면 이 부문 6위인 프랭크 로빈슨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5위인 새미 소사(601개)와는 17개차이지만 소사가 현역으로 복귀해 활동하고 있어 추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날 홈런은 올 시즌 21호째이기도 하다. 팀동료 애덤 던을 추월해 내셔널리그 홈런랭킹 단독 2위로 발돋움했다. 1위인 프린스 필더(밀워키, 26개)의 기세가 보통이 아니지만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른다면 시애틀 시절이던 지난 1999년(당시 48개) 이후 8년만의 홈런왕 등극도 바라볼 만하다. 한편 경기는 그리피의 홈런 2방에도 불구하고 신시내티가 2-3으로 역전패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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