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5년째 유망주'인 에드윈 잭슨(24.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2년 여 만에 첫 승을 거두며 감독의 기다림에 보답했다. 시속 97마일의 광속구를 보유했지만 내세울 만한 변화구가 없는 잭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친정팀' LA 다저스를 상대로 6이닝 9피안타 2실점을 기록, 시즌 8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잭슨이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때는 다저스 시절이던 지난 2005년 9월 27일 피츠버그전. 그해 겨울 대니스 바에스 트레이드에 포함돼 탬파베이로 이적한 그는 지난해 23경기(선발 1경기)에 나섰으나 승패없이 방어율 5.45를 기록했고 올해에도 14경기서 8패만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조 매든 감독은 그의 잠재력을 높이 사 끊임없이 선발투수로 기용했고, 마침내 이날 승리하면서 잭슨은 보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잭슨은 1회초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나머지 5이닝을 무실점처리해 승리투수 자격을 얻었다. 탬파베이는 1-2로 뒤진 4회말 델몬 영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후 6회 타이 위긴튼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최종 스코어는 9-4. 다저스 선발로 나선 대만 출신 궈훙즈는 5⅓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1승)째.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