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희-한지혜, 슬픈 이별로 ‘그, 사랑을 만나다’ 촬영 끝
OSEN 기자
발행 2007.06.25 09: 27

이천희 한지혜가 충남 서천의 갈대밭에서 영화 ‘그, 사랑을 만나다’(박대영 감독, 더드림픽쳐스 제작)의 모든 촬영을 마무리했다. ‘그, 사랑을 만나다’는 오래된 연애에 싫증을 느끼던 남자가 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진 여자친구를 보며 잊고 있던 사랑을 다시 깨닫게 되는 슬픈 로맨스를 그린 영화. 6월 19일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영화에서 가장 아름답고도 슬픈 장면이다. 준서(이천희 분)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연인을 떠나보내며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장면. 단 한번의 기회를 갖게 된 준서의 애절한 감성이 드러나는 영화의 하이라이트에 해당된다. 이천희와 한지혜는 그늘 한 점 없는 갈대밭에서 9시간 이상 눈물연기에 몰두했고, 박대영 감독의 마지막 OK사인이 나오자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지혜는 “이상하게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며 스태프 한명 한명과 포옹을 나누며 아쉬움을 달랬고, 이천희는 함께 고생했던 스태프와 사진을 찍으며 촬영 마무리의 여운을 즐겼다. 촬영을 끝낸 ‘그, 사랑을 만나다’는 후반작업을 거쳐 올 가을에 개봉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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