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이천수, 풀햄 이적 놓고 경쟁(?)
OSEN 기자
발행 2007.06.25 14: 30

축구는 경쟁의 연속이다. 피치 위에서 상대팀 선수와 경쟁하고 훈련장에서는 자기팀의 선수와 경쟁한다. 비단 경쟁은 여기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이적 시장에서도 경쟁은 치열하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풀햄행을 놓고 설기현(28, 레딩)과 이천수(26,울산)이 경쟁 아닌 경쟁을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풀햄이 측면 공격수 영입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각 언론으로부터 설기현과 이천수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상황을 보면 설기현의 이적 가능성이 더 크다. 설기현은 이미 잉글랜드 무대에서 검증이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레딩에서 뛰며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납득하지 못하는 이유로 시즌 중반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하면서 팀과의 갈등은 심화되었다. 이에 영국 언론은 설기현이 2007~2008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날 것이라며 보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가 100만 파운드로 알려져 있다. 레딩은 150만 파운드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보도가 뒤따르고 있다. 반면 이천수는 다시 답답한 상황으로 접어들었다. 지난 겨울 위건행이 좌절되면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그는 올 여름을 앞두고 풀햄과의 이적 이야기가 나오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했다. 그는 현재 21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수원과의 컵대회 4강전에서는 멋진 프리킥 결승골을 넣으며 결승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풀햄과의 협상이 답보 상태로 접어들었다. 울산 구단 측은 풀햄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천수의 에이전트 측은 풀햄 외에 다른 구단들과도 이야기하고 있다며 밝혔지만 아직 지지부진한 상태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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