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을 한 바퀴 도는 광범위한 세리머니였다." 독특한 승리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성은이 24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2' 8강전에서 또 사고(?)를 쳤다. 경기장 한 바퀴를 도는 방식에 이어 '노홍철 저질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고의 게이머인 '본좌' 마재윤(20, CJ)을 꺾고 생애 첫 메이저 4강 진출을 해낸 이성은은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지금 4강까지 오른것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노력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MSL에서 임요환, 최연성, 마재윤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을 차례대로 누르고 올라간 그는 "생애 첫 4강도 기쁘지만 내노라하는 선수들을 이겨 기쁨이 배가 배가 됐다"면서 "마재윤 선수와 경기를 위해 지쳐 쓰러질때까지 연습했다"고 연습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마재윤의 습관과 경기 스타일은 철저하게 분석해 5전 3선승제 공식전에서 테란에게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마재윤을 3-2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이성은은 "힘겹게 4강에 간 만큼 더 올라가고 싶다"면서 "팬들의 시선을 잡는 승리하는 모습, 노력하는 프로게이머 이성은을 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