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미국 월드투어 공연 주최측인 스타엠이 하와이 공연 프로모터인 클릭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법정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릭엔터테인먼트는 6월 21일 비와 스타엠, 레볼루션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가 하와이 공연 시작 전 라이선스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50만 달러를 받아 가로챘다며 현지 법원에 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스타엠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올해 2월 9일 북미 5회 공연에 대한 판권을 레볼루션엔터테인먼트와 22억 5천만 원에 계약했고 레볼루션 측이 클릭엔터테인먼트에 재판매한 것”이라며 “우리는 당사자가 아닌데 어떤 근거로 소장을 접수한 것인지 모르겠다. 정식문서를 받은 게 없다”고 전했다. 스타엠측은 하와이공연이 취소된 이유와 관련해 “음반기획사인 레인코퍼레이션이 비의 영어이름인 Rain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또 다른 이유는 클릭엔터테인먼트에서 고용한 공연 준비 프로덕션 측이 위험요소가 있는 장비를 사용하겠다고 고집을 부렸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 관계자는 “우리라고 왜 손해가 없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다른 미국 공연들이 9,10월경으로 미뤄져 공연 관계자들에게 고스란히 돈을 줘야하는 상황이다. 우리 역시 수십억 원대의 손해를 입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정 대응 고려와 관련해 스타엠 측은 “원만하게 해결해야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아티스트에 대해 흠집을 내고,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협의를 해야 하겠지만 대응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짚고 넘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비는 하와이를 시작으로 애틀랜타, 뉴욕, 샌프란시스코, LA에서 공연을 펼칠 계획이었으나 LA 공연만 예정대로 이뤄지고 하와이 공연은 취소, 나머지 공연은 9,10월경으로 미뤄졌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