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내년 시즌도 하라 감독과 함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2008시즌에도 하라 다쓰노리 감독 체체로 갈 방침을 조기 선언했다. 일본의 은 26일 "내년에도 하라 감독으로 간다. 틀림없다. 타율 방어율 홈런 등 모든 수치가 지난해에 비해 몰라볼 정도로 좋아졌다"란 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 회장을 인용, 사실상의 감독 재신임을 전했다. 요미우리는 25일까지 센트럴-퍼시픽 양 리그를 통틀어 타율 2할 8푼 3리 92홈런 평균자책점 2.98로 전 부문 1위를 기록중이다. 팀 성적 역시 42승 26패로 주니치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1위에 올라있다. 하라 감독은 3년만에 요미우리 사령탑으로 복귀한 지난해의 경우, 초반 잘 나가다 교류전(13승 23패)서 페이스를 놓친 바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26일 라쿠텐전 1경기를 남겨둔 시점까지 15승 8패를 기록, 교류전을 무사히 통과했다. 요미우리가 2002년(당시 감독도 하라) 이후 5년만의 우승에 근접해가는 요인에는 '오가사와라-다니의 적절한 보강, 다카하시의 1번 기용, 에이스 우에하라의 마무리 전향 등 하라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한 결과'라고 은 평가했다. 이에 와타나베 회장은 "처음에는 왕정치(현 소프트뱅크 감독) 감독이 와 주길 바랐으나 하라 감독이 경험을 잘 살려주고 있다. 내년 아니라 내후년에도 감독을 계속 맡길 것 같다"라며 하라 감독의 장기 집권까지도 시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요미우리와 올 시즌을 앞두고 4년(30억엔 추정) 장기계약한 이승엽과의 '밀월'도 최소한 내년까지는 지속될 전망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