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원야구', 정상호까지 맞춤형 포수로 조합
OSEN 기자
발행 2007.06.26 08: 46

김성근식 전원야구, 마지막 퍼즐까지 완성. 지난 24일 문학 LG전 승리로 5연승이자 +10(35승 25패 5무)을 달성한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의 '칭찬 리스트'엔 정상호의 이름이 들어있었다. 박경완의 백업 포수인 정상호는 24일 이례적으로 선발 출장, 용병 선발 로마노의 6⅔이닝 1실점 승리투(시즌 6승째)를 도왔다. 이에 김 감독은 "로마노와 정상호가 잘 맞는 것 같다. 앞으로도 로마노 선발 등판 경기엔 정상호를 포수로서 선발 출장시킬 것"이란 복안을 드러냈다. 이로써 맞춤형 타선-맞춤형 선발에 이어 맞춤형 포수까지 등장하게 된 셈이다. 여기다 1주일에 한 번씩 정상호가 포수 마스크를 쓰면, 박경완의 체력 비축에도 도움이 된다. 정상호는 지난 17일 두산전에서도 박경완과 호흡을 맞춘 로마노가 1회초에만 3실점하자 2회부터 교체 출장해 이후 7회 원 아웃까지 무실점(강판 후 불펜진이 1실점)으로 로마노를 이끌었다. 아직도 투수 리드에 관해선 김 감독의 지적을 받지만 오히려 로마노와는 '궁합'이 맞고 있다. 이에 따라 SK의 1군 엔트리 26명은 말 그대로 '토털 베이스볼'을 이루게 됐다. '붙박이 벤치'가 단 한 명도 없는 셈이다. 선발진 완성에 이어 여름 체력전을 돌파하기 위한 SK의 '비책 2탄'이라 할 만하다. sgoi@osen.co.kr '로마노 전담 포수'로 떠오른 정상호, 로마노와 함께 최근 2경기에서 12이닝 2실점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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