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현-심우연, 컵대회 결승서 자존심 대결 2R
OSEN 기자
발행 2007.06.26 09: 48

'대표팀에서 컵대회까지 경쟁은 계속된다'. 양동현(울산 현대, 21)과 심우연(FC 서울, 22)의 경쟁이 뜨겁다. 두 선수는 현재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원톱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로서는 양동현이 조금 앞서고 있는 모습이지만 심우연 역시 순순히 경쟁에서 뒤쳐질 것 같지는 않다. 이런 가운데 오는 27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삼성 하우젠컵 결승전에서 두 선수는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팀에서 위상이 커졌다. 양동현은 이천수, 우성용이 아시안컵 대표팀 차출로 인해 팀에서 빠져나가자 홀로 전방을 책임지게 되었다. 따라서 울산으로서는 양동현에게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소임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파괴력 넘치는 슈팅과 개인기를 앞세운 그는 알미르와 정경호 등의 지원을 받으며 서울의 수비진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심우연 역시 주전 스트라이커들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박주영이 제 몸상태가 아니고 정조국 역시 90분을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 이런 상태에서 심우연은 김은중과 함께 투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신을 이용해 2선 공격수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것이 그의 강점이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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