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한 이미지를 곱게 간직하고 있던 신예 박다안이 SBS TV 새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박혜련 박지은 극본, 박형기 연출)에서 크게 변신한다. 기존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팜므파탈로 안방을 찾아간다. 작년 ‘돌아와요 순애씨’를 만들었던 DRM 미디어가 제작하는 ‘칼잡이 오수정’은 과거 퀸카였던 여자와 폭탄이었던 남자가 8년 후 역전된 운명으로 다시 만난다는 줄거리를 가진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오지호가 고만수 역을 맡았고 엄정화가 오수정 역을 맡았다. 박다안은 육대순 역으로 캐스팅 돼 엄정화와 한판 매력대결을 펼치게 됐다. 쥬얼리숍 점원으로 나오는 육대순은 오수정 밑에서 일하면서 온갖 구박과 핍박을 웃음으로 달게 받는 인물이다. 검은 뿔테 안경에 질끈 동여맨 머리로 아름다움을 감추고 있지만 고만수를 만나면서 숨겨진 아름다움이 빛을 발한다. 그러나 착하고 순한 캔디 같기만 하던 그녀 안에 치명적인 야망이 숨겨져 있을 줄이야. 연출자인 박형기 PD는 “박다안은 다른 여배우들에게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극을 이끌고 갈 중심 인물인 박다안이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 신인이라 우려되는 점도 있지만 오히려 신인이기 때문에 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박다안에게 거는 큰 기대를 밝혔다. 박다안은 공포영화 ‘첼로’로 데뷔해 드라마 ‘맨발의 청춘’ ‘내 사랑 못난이’, 드라마시티 ‘변신’ 등에서 연기력을 쌓았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