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이 정우성과 4년 만에 다시 만난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김지운 감독, 바른손/영화사 그림 제작)에 특별출연하게 된 것. 엄지원과 정우성은 지난 2003년 개봉했던 영화 ‘똥개’에서 남매로 출연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엄지원의 이번 특별출연은 김지운 감독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엄지원이 맡은 캐릭터는 독립군 나연이다. 특히 극 중 나연은 정우성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첫 사랑이라는 설정이라 더욱 눈길이 간다. 영화 ‘스카우트’에 캐스팅돼 촬영이 한창인 가운데 중국으로 가게 된 엄지원은 “제작진으로부터 들은 ‘몇 시간만 서있으면 신발이 녹아버릴 정도로 덥다’는 말에 걱정이 앞선다”고 전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정우성 이병헌 송강호 등 톱스타들의 동시 출연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작품. 게다가 100억원이라는 제작비와 칸 국제영화제에서 역대 한국영화 사상 최고가에 프랑스와 영국에 선판매되면서 더욱 기대가 커지고 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