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연기자 김창완이 성공적인 악역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MBC ‘하얀거탑’ 이후 “독한 역은 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6월 26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MBC 새 월화미니시리즈 ‘커피프린스 1호점’ 제작발표회에서 김창완은 “‘하얀거탑’이 끝날 즈음 여러 곳에서 작품 제의가 있었는데 이제 독한 역은 안 어울릴 것이라 생각해 착한 사람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했다”며 “착한 역으로 돌아오니 편하다”고 특유의 다정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김창완은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40세까지 노총각으로 커피 회사 연구개발팀에서 일하다가 10세 어린 여자 미숙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홍사장 역을 맡았다. 이후 반대를 무릅쓰고 회사를 나와 커피왕자라는 커피전문점을 따로 차리지만 영원할 것 같은 사랑이 2년도 채 안돼 끝나버리고 피폐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한편 김창완은 남장 여자 고은찬으로 변신한 윤은혜에 대해 “인내가 대단하고 겁이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창완은 “얼마 전 윤은혜 양이 언덕 위에서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신을 찍었는데 옆에서 봐도 아슬아슬할 정도로 불안한 장면이었는데도 거침없이 소화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남자들도 쩔쩔맬 장면을 소화하는 터프걸”이라고 일화를 전했다. '커피 프린스 1호점'은 공유, 윤은혜, 이선균, 채정안 등이 주연 배우로 출연해 커피 프린스 1호점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꿈과 사랑 이야기을 담을 예정이다. 단막극 '태릉선수촌'에서 색다른 방식의 리얼리티를 연출해 젊은 감독으로 주목받은 이윤정 PD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이선미 작가의 '커피 프린스 1호점'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회색빛 도시를 지탱하는 싱그러운 청춘들이 마음을 흔드는 커피 향과 함께 살며 사랑하는 커피 프린스 1호점은 진정한 가업의 의미와 장인 정신에 대해서도 고찰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방송은 ‘신현모양처’ 후속으로 7월 2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hellow0827@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