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1)이 2경기연속 침묵에 빠져 100홈런 달성을 뒤로 미뤘다. 특히 이날 끝난 올해 교류전에서 타율 2할2푼3리, 3홈런의 부진을 보였다. 이승엽은 26일 센다이 풀캐스트 미야기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교류전 마지막 경기에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4일에 이어 2경기연속 무안타의 부진에 빠졌고 타율은 2할5푼2리까지 떨어졌다. 이승엽은 교류전 마지막 경기에서 100홈런 달성을 기대받았지만 라쿠텐 고졸선발 다나카 마사히로(19)와 바뀐투수 와타나베 고키(29)를 공략하지 못했다. 두 번의 중요한 타점 기회가 주어졌지만 땅볼로 1타점을 얻는데 그쳤다. 2회초 1사후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4회초에서는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다. 특히 2-5로 뒤진 6회초 1사 만루찬스가 주어졌으나 바깥쪽 포크볼에 엉덩이가 빠진 채 방망이를 댔고 2루 포스아웃되는 2루 땅볼을 쳤다. 이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타점을 기록했다. 4-9로 뒤진 가운데 8회초 1사1,3루 찬스에서는 좌완 와타나베에게 스탠딩 삼진을 당하고 이날 공격을 마무리했다. 2005년부터 시작된 교류전에서 각각 12홈런과 16홈런을 기록해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이승엽은 올해는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24경기에서 94타수 21안타(.223) 3홈런 13득점 7타점에 그쳤다. 이승엽은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9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센트럴리그 경기를 재개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