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에 갔다오면서 확실히 달라졌다. 지난 4일 구위를 가다듬기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가 15일 복귀한 뒤 3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고 있다. LG 트윈스의 좌완 선발 봉중근(27)이 '2군행의 아픔'을 딛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봉중근은 26일 잠실 현대전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 팀의 4연패를 끊으면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3회와 5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집중타를 피해나갔다. 1군으로 복귀한 후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봉중근은 경기 후 "오늘은 시작 전부터 야수들이 4점 이상을 뽑아줄 것으로 생각했다. 6회 이상 던지며 2점 이내로 막자는 각오로 투구했다"면서 "2군에 가기 전에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지만 복귀한 후에는 부담 없이 투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양상문 투수코치께서 매번 편안하게 던지라는 말씀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 팀의 연패를 끊는데 도움이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재박 감독도 "한 점 한 점 착실하게 점수를 뽑아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봉중근이 연패를 끊어 다행"이라며 봉중근의 호투를 칭찬했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