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컵은 실전 경험을 위한 기회". 오는 7월 10일 대만에서 열리는 존스컵과 7월 28일 시작되는 2007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겸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을 위해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남자농구 대표팀의 최부영(55) 감독이 존스컵에 출전하는 의의를 이렇게 규정했다. 지난 26일 연습이 끝난 후 최부영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의 부상과 개인 사정으로 인해 꾸려지지 않았던 대표팀이 제대로 연습에 들어간 지 2주가 약간 넘었다"며 "지난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구설수에 올랐기 때문에 목표를 가지고 하나씩 넘어가기 위한 준비 과정을 착실히 밟아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대표팀 엔트리가 최종적으로 정리되면서 꼭 포함되어야 할 선수 중 합류가 이뤄진 선수는 신기성뿐이다"면서 "존스컵에서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 말이 없지만 이번 대회는 올림픽 티켓을 따기 위한 실전 경험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남자농구 대표팀이 베이징 올림픽에 진출하려면 다음달 28일 열리는 아시아농구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그렇지만 현재 대표팀은 제대로 된 실전 훈련을 하지 못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부영 감독은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 대표팀과 경기를 갖고 있다"며 "베이징 올림픽 예선 직전 열리는 존스컵은 실전 경험을 위한 장이 될 것이기 때문에 성적에 특별히 연연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또 최 감독은 "전지훈련을 하고 싶었지만 상황도 여의치 않았고 특히 대만 측이 일정을 변경하며 한국의 존스컵 참가를 원했기 때문에 올림픽 예선을 위한 준비 기간이라 생각하고 대회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