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남자같은 윤은혜에게 막 대해서 미안"
OSEN 기자
발행 2007.06.27 08: 49

지난해 MBC 드라마 ‘어느 멋진 날’에서 성유리와 호흡을 맞춘 탤런트 공유가 이번에는 윤은혜와 만났다. 바로 ‘신 현모양처’ 후속으로 방송되는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커피 프린스 1호점’(이정아 장현주 극본, 이윤정 연출)이다. 공유는 극중에서 폼생폼사의 멋쟁이 댄디보이로 할머니(김영옥 분)의 명령에 못 이겨 ‘커피프린스’를 경영하게 되고 특이하고 엉뚱한 남장여자 은찬(윤은혜)을 만나 사랑을 키워나가게 된다. 지난해 성유리와 애절한 멜로 연기를 펼친 것과는 달리, 티격태격 코믹하고 싱그러운 사랑을 펼칠 예정이다. 6월 26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커피 프린스 1호점’ 제작 발표회장에서 공유는 “윤은혜씨 성격이 너무 좋다”며 “본인이 드라마에 많이 몰입된 상태이다. 현장에 있는 윤은혜씨를 여자로 대하지 않게 된다. (극 중에서)목을 조르고 들고 뛰고 그런 장면이 많아 윤은혜씨에게 진짜 남자처럼 막하게 돼서 이 자리를 빌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윤은혜는 공유가 경영하는 ‘커피프린스’ 종업원으로 드라마 속에서 기압소리와 걸걸한 목소리, 의협심과 무술 실력으로 다져진 꽃미남 외모를 가진 여자이다. 그렇다면 공유는 윤은혜와 성유리 중에 어느 쪽의 연기 호흡이 더 편할까? 그는 “둘 다 편하다”며 “둘 다 털털한 면이 있는데 평소 모습을 봤을 때 윤은혜가 여성스러운 면이 더 많다. 성유리는 보기에 여자 같은데 굉장히 남성성이 있다. 윤은혜는 천상 여자인 것 같은데 남자역할을 이렇게 잘 하는 거 보면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채정안에 대해서는 “3일째 만나던 날 형이라고 불러도 되냐고 물었다(웃음)”며 “제가 본 여자들 중에 제일 웃기다. 한마디씩 하는데 그 한마디가 엉뚱하다. 알지 못했던 반전이 있고 그게 그분의 매력이다. 팬이 됐다. 이 자리에 안 나왔지만 지금 보고 싶다”고 밝혔다. 주연 배우 중 한명인 채정안은 건강상의 이유로 제작발표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6부작 ‘커피 프린스 1호점’은 ‘커피프린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네 명의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그리는 희망찬 이야기이다. 공유 윤은혜 이선균 채정안 등이 주연배우로 캐스팅됐다. ‘커피 프린스 1호점’은 단막극 ‘매직파워알콜’ ‘떨리는 가슴-바람편’ ‘태릉선수촌’을 찍은 이윤정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선미 작가의 ‘커피 프린스 1호점’이 동명의 원작 소설이다. 오는 7월 2일 첫 방송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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