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바르샤 우승 위해 팀 이름으로 뭉칠 것"
OSEN 기자
발행 2007.06.27 09: 25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티에리 앙리(30)가 새로운 소속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앙리는 FC 바르셀로나의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호나우디뉴, 리오넬 메시 등 뛰어난 선수들이 모여 있는 FC 바르셀로나 선수 명단을 보게 된다면 상대 팀들은 더욱 두려움을 갖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앙리는 "앞으로 동료들과 팀 이름으로 함께 하게 될 것이며 이것은 우승으로 가는 데 가장 필요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우캄프에서 입단식을 가진 앙리는 이적료 1600만파운드(약 300억 원)에 4년 계약을 마무리했다. 구단과 계약을 마무리한 후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던 앙리는 "FC 바르셀로나는 단순한 축구팀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구단이다"면서 "이적을 결정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르셀로나의 플레이와 팬들의 성원 때문이다. 팬들이 어느 정도는 올 것으로 생각했지만 경기장에 들어서서 많은 인원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팬들의 성원이 대단하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한편 앙리는 "팀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카탈루니아 언어와 문화 그리고 바르셀로나라는 도시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서 "단순히 라커룸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FC 바르셀로나와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 잘 알고 싶은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아스날의 '킹'에서 FC 바르셀로나의 '킹'으로 변신한 앙리는 다음 시즌 14번을 달고 플레이하게 됐다. FC 바르셀로나의 14번은 전설인 요한 크루이프의 등번호로 무게감이 남다른 번호다. 우승을 위해 영입된 앙리가 다음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