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채널 투니버스-챔프, 대부업 광고 중단
OSEN 기자
발행 2007.06.27 09: 26

최근 대부업 광고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케이블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와 챔프가 대부업 광고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먼저 온미디어는 “7월 1일부터 자사 채널 중 하나인 투니버스에서 대부업 광고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온미디어의 최승건 광고기획국장은 “법적인 문제가 있거나 사회적으로 어떤 합의가 이뤄진 사항은 아니지만 어린이에게 유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지난 주에 2개 대부업체들에게 결정사항을 전달했음을 알렸다.
CJ미디어도 투니버스 대부업 광고 전면 중단을 환영하며 “애니메이션 채널 챔프에서도 지난 6월 중순 대부업 광고 및 인포머셜 방영에 대해 6월 30일부로 중단할 것을 결정한 상태다”고 전했다. 또 6월 중 광고계약을 맺었던 대부업체 1곳에 광고 중단을 통보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투니버스와 챔프가 이처럼 대부업 광고를 전면 중단하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어린이들에게 미칠 수 있는 유해 요소를 제거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광고에 대한 가치 판단을 하지 못한 채 그저 CM송을 따라 부르며 판단을 무뎌지는 것을 경계하겠다는 뜻이다.
대부업 광고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투니버스와 챔프의 이같은 결정은 분명 환영 받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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