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변신 김호진, “불륜남 캐릭터, 고민 많았다"
OSEN 기자
발행 2007.06.27 09: 28

MBC ‘신현모양처’에서 뻔뻔한 불륜남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코믹한 캐릭터로 연기변신을 시도한 김호진이 "초반 불륜남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6월 2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종영파티에서 만난 김호진은 연기변신에 대해 “결혼 전에는 밝고 활발한 캐릭터도 많이 연기했는데 결혼 후에는 무거운 드라마만 했던 것 같다”며 “‘신현모양처’ 속 캐릭터를 통해 이미지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호진은 극중 허명필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호진은 “초반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베드신 등을 어떻게 다르게 표현해야하나 하는 고민 때문에 내가 제일 늦게 촬영에 합류했다”며 “4,5회 때까지만 해도 게시판에 안 좋은 얘기가 많아 잘 선택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고 나이든 김호진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돼 좋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캐릭터때문에 아줌마들로부터 욕을 많이 들어야했던 김호진은 “내가 욕을 많이 먹어야 이 드라마가 잘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욕 먹는게 당연하다(웃음)"며 "나중에 용서받을 수 있는 계기가 있다는 생각에 두렵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김호진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후 천천히 차기작을 물색할 예정이다. 김호진은 “다음에는 다시 진지한 캐릭터를 맡고 싶다. 결혼도 하고 아이 아빠도 되고나니 왕성하게 활동했을 때보다 드라마 섭외가 적어 선택의 기회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내가 진정으로 잘할 수 있고 꼭 하고 싶은 연기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신현모양처' 마지막회는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12.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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