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진, “바람 피기? 충동 있어도 컨트롤 ”
OSEN 기자
발행 2007.06.27 09: 50

MBC 월화드라마 ‘신현모양처’에서 바람을 피우고도 당당한 허명필 역으로 코믹 연기변신에 성공한 김호진이 실생활의 모습은 극중과 전혀 다름을 분명히 했다. 6월 26일 저녁 여의도 모처에서 ‘신현모양처’의 출연자 및 제작진들의 조촐한 종영 파티가 있었다. 김호진은 실제 바람피고 싶은 충동을 느껴 본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충동은 있겠지만 컨트롤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반문하며 “결혼했다는 거 다 알고 있다. 제 와이프가 연기자라서 타격이 가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 나 혼자 타격을 받는 것은 괜찮지만 와이프한테 피해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호진과 김지호의 부부 생활은 여느 부부와 어떻게 다를까? “저희 부부는 연예인이라서 다른 부부와 다를 것이 없다고 늘 생각한다”며 “티격태격 싸우기도 한다. 연예인이라고 더 가식적으로 행복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거짓말하는 것이 더 나쁘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김호진은 “7년 정도 같이 살았다”며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이 결혼생활을 지탱해 준다고 본다. 직업이 연예인일 뿐 여느 부부랑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서로 대우받으려고 하지 않는다”며 “서로 이해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을 통해 연예인 부부 생활이 미화되는 것에 대해 “(자신은)부부가 함께 나가는 프로그램에서 일부러 행복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한 적은 한번도 없다”며 “그게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현모양처’를 통해 코믹 연기로 변신에 성공한 김호진의 추후 행보는 어떻게 될까? “다음에는 진지한 것을 해보고 싶다”며 “요즘은 밝은 캐릭터가 사랑을 받는 시대인 것 같다. 시대가 원하면 그렇게 가야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제가 갖고 있는 것도 지켜가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호진은 “작품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진정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연기를 하고 싶다”며 “기회가 됐을 때 제대로 잘 표현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나이가 들수록 책임감이 든다”고 말했다. 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6월 26일 마지막 방송된 ‘신현모양처’는 12.6%을 기록했다. 동 시간대 경쟁프로그램인 SBS TV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16.2%, KBS 2TV ‘꽃찾으러왔단다’는 5.4%를 기록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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