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리뷰]'작년 승률왕' 전준호, '위기의 현대호를 구하라'
OSEN 기자
발행 2007.06.27 10: 21

다시 살아나고 있는 '승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해 등판만 하면 타선이 폭발하며 승운이 따라 '승률왕'에 오르며 '올해의 재기선수상'을 수상했던 현대 우완 선발 투수 전준호(32)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전준호는 27일 잠실구장 LG전에 선발 등판,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최근 3연패에 몰리며 자칫 하위권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한 현대호를 구해내야 한다. 올해는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아 4승 4패, 방어율 4.92에 머물고 있는 전준호는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LG전에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상대 에이스 박명환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기분좋은 일이었다. 상대 투수도 해볼만하다. 최근 제구력이 들쭉날쭉해 고전하고 있는 외국인 우완 투수 하리칼라(36)와 맞대결을 벌인다. 하리칼라는 시즌 5승(8패)에 방어율이 무려 5.57로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하지만 타선의 응집력에서는 LG가 약간 앞선다. 전날 4연패의 사슬을 끊은 LG는 이대형 등 발빠른 타자들을 앞세워 현대 배터리를 흔들고 있다. 중거리포로 구장이 넓은 잠실 홈구장을 십분 활용하며 다득점을 올리고 있다. 전반적으로 마운드에서는 현대가 약간 우세한 반면 공격력에서는 LG가 조금 나아보인다. 선발 투수들이 에이스급은 아니어서 의뢰로 난타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양팀 벤치의 지략대결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공동 5위로 상위권 재도약이냐, 하위권 추락이냐의 갈림길에 놓인 현대와 LG의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 예상된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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