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10승), 방어율(1.63) 1위, 탈삼진 3위(98개)를 마크하며 지난 2002년 한국 무대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두산 '외국인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35)가 27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 전날 패배 설욕과 시즌 11승을 노린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무패에 방어율 0.90으로 완벽한 투구를 뽐내고 있는 리오스는 올 시즌 삼성전에 한 차례 선발 등판해 1승 무패에 방어율 2.57로 안정된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리오스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 철완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태세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좌완 브라이언 매존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현재 2승 3패에 방어율 3.38을 마크하고 있는 매존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에 방어율 4.21로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두산전에 한 차례 등판해 1승 무패에 방어율 1.29로 안정된 피칭을 선보인 바 있어 상대 투수가 리오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만만하다. '동갑내기' 심정수와 김동주의 홈런포 대결도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 심정수는 올 시즌 12개의 홈런 중 두산전에서만 4개를 쏘아 올리며 두산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10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김동주는 삼성전에서 2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심정수는 26일 대구 두산전 1회 두산 선발 김상현으로부터 115m 짜리 좌월 투런 홈런을 뽑아낸 바 있다. 신들린 피칭을 자랑하고 있는 '철완' 리오스가 이날 삼성을 상대로 설욕과 11승 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