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진, '태왕사신기' 때문에 "기분 나빴다"
OSEN 기자
발행 2007.06.27 10: 29

MBC ‘신현모양처’에서 연기변신을 시도한 김호진이 ‘태왕사신기’의 편성으로 인한 촬영 혼란과 관련해 쓴 소리를 전했다. 6월 26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신현모양처’ 종영파티에서 김호진은 ‘태왕사신기’로 인한 혼란과 관련해 “기분이 나빴다”고 솔직히 밝혔다. '신현모양처’는 ‘히트’ 이후 ‘태왕사신기’의 방송 연기로 인해 부랴부랴 편성이 확정됐던 드라마이다. 또 초반에는 8부작인지 10부작인지 조차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언론매체들 조차도 혼선을 빚어야했다. 제작발표회 또한 방송 3일 전에 열리는 등 짧은 일정으로 인해 홍보 역시 충분히 이루어질 수 없었다. 또 급히 촬영에 들어간데다 계속되는 비때문에 드라마 초반에 등장하는 속초 바다신 촬영이 몇차례 연기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이 때문에 당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 역시 “첫 회가 무사히 방송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웃음)”며 불안해할 정도였다. 김호진은 “감독님께 드라마 시작 전 8부인지 10부인지 물어봤더니 1,2부가 나가봐야 안다고 하셨다”는 웃지 못 할 일화를 전하며 “예전과 달리 제작사에 의해 방송국의 힘이 없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김호진은 ‘신현모양처’에서 답답한 아내에게 싫증을 느끼고 바람을 피우지만 결국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용서를 비는 허명필 역을 맡아 성공적인 연기변신을 꾀했다. ‘신현모양처’는 초반 동시간대 방송되는 ‘내 남자의 여자’에 이은 불륜 소재로 인해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캐릭터들이 살아나고 무겁지 않은 밝고 코믹한 터치로 웃음을 선사했다. 10회로 막을 내린 ‘신현모양처’의 종영으로 시청자들은 시즌 2 제작을 요구하는 등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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