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논란과 관심을 불러일으킨 Mnet '그녀의 꿈을 향한 도전기: 미려는 괴로워'의 담당 PD가 "기획의도가 와전되지 않길 바란다"는 부탁의 말을 전했다. 시작도 되기 전에 악플과 소문에 휩싸였던 프로그램인 만큼 마지막 편집을 끝낸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가 와전되지 않길 바란다”는 진지한 부탁의 말을 남겼다. 연출을 맡은 최재윤 PD는“대한민국 여자 연예인은 항상 남자보다 더 냉혹한 평가를 받는다.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부담감도 큰 것이 사실이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연예인들의 사례를 보면서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된 프로그램을 평소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김미려의 사건을 접했고 애초 3명 정도를 예상했던 계획을 변경해 김미려에게 집중하기로 한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최 PD는 프로그램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프로그램을 우선 보고 난 후 말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주변의 상황에 집중되기 보다 우선 왜 이 프로그램이 기획됐으며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에 대해 공개한 후 이야기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더불어 “실제 평가대에 놓인 연예인들은 노력의 고단함에 비해 너무 쉽게 평가와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김미려가 가수로 성공하는 것은 이 프로그램에서 중요하지 않다. 다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목표가 가수일 뿐이다. 우리는 그 목표로 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미려가 달라지고자 하는 의도와 배경을 알려주는 1,2회는 자료수집과 재연을 통해 액자 형식의 픽션 드라마로 구성됐다. 또한 이야기의 시작은 엄정화의 내레이션으로 출발한다. 엄정화가 김미려의 이야기를 마치 소설을 읽듯이 들려주며 사이사이 자료화면과 제작진이 연출한 드라마로 왜 그녀가 변신을 결심하게 됐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본인이 직접 재연했지만 1, 2회에 한해서는 제작진의 연출 의도가 많이 개입됐다. 김미려가 가졌던 감정과 새로운 모습을 다짐하게 되는 계기는 하나의 원인으로 짚어내기 어려운 것이 사실. 때문에 제작진은 "김미려 본인의 각오가 주요한 부분이지만 그 외의 에피소드들은 제작진의 기획의도에 맞춰 각색한 것"이라 밝혔다. 다만 3회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스토리는 리얼리티를 따른다는 것이 제작진의 의견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는 예고편과 함께 프로그램이 기획되면서부터 김미려를 지켜본 소속사 컬투 식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찬우와 김태균은 “앨범을 내 봐서 잘 알지만 쉽지 않은 길이다. 또 한편으로 노래하고 싶어하는 사람의 마음을 잘 안다”며 “가진 것보다 더 많이 노력하는 근성을 알기에 잘 되길 기원하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라 말했다. 매니저들 역시 “그녀의 도전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이를 악물고 노력하는 모습을 봤기에 잘 할 것이라 믿는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더불어 이들은 팬들에게 색안경 대신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길 부탁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미려는 괴로워'는 6월 27일 오후 6시 1, 2회 Prequel을 시작으로 3회부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