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다이너마이트 타선 맞나. 한화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불리우고 있다. 실제로 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고 득점도 2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예상만큼의 폭발적인 위력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김인식 감독도 "우리 팀은 타선이 문제"라는 말을 하고 있다. 한화 타선의 약점은 크루즈 김태균 쌍포를 받쳐줄 전후 타순이 부진하다는 데 있다. 두 선수를 제외하면 단 한 명도 3할대 타율을 기록하는 선수가 없다. 크루즈 김태균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타율은 김민재의 2할6푼2리이다. 조원우 고동진 김인철 이영우 등 테이블 세터진에 나오는 타자들은 2할대 초반의 타율과 저조한 출루율을 보이고 있다. 후방 지원부대의 뒷받침도 부실하다. 그나마 이범호는 12홈런 32타점을 지원하고 있지만 타율은 2할3푼1리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5번으로 힘을 보탰던 이도형은 1할7푼6리 2홈런 16타점에 불과하고 곧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있다. 크루즈와 김태균은 가히 8개 구단 최고의 쌍포다. 3번타자 크루즈는 3할3푼 16홈런 5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4번타자 김태균은 3할2푼9리 17홈런 58타점을 생산 중이다. 이들은 출루율도 높다. 김태균은 4할5푼7리(2위), 크루즈는 4할3푼2리(5위)에 이른다. 이들을 받쳐주는 타자들의 지원이 강해지면 한화의 득점력은 월등히 높아지게 된다. 상대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한화 특유의 엄청난 폭발력을 지니게 된다. 득점 순위도 크루즈가 1위(45득점), 김태균이 2위(44득점)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전후방 지원이 부실하면 득점력은 현격히 떨어질 공산이 크다. 특히 크루즈와 김태균이 침묵하거나 상대가 피해가는 전략으로 나온다면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된다. 김인식 감독의 시름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대목이다. sunny@osen.co.kr 이범호-이영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