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말은 못할지라도 입 모양으로 얘기한 그 이름은 '엄마'였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가수 방실이(본명 방연순, 44)의 병실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 됐다. 6월 27일 오후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병석에 누워있는 방실이를 만났다. 목소리를 밖으로 낼 수없는 상태지만 입 모양으로 겨우 자신의 의사를 알리는 상태였다. 방실이는 현재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엄마’라고 대답을 했다. 방실이의 소속사 현준섭 대표는 “방실이씨 어머니는 강화에 계시다”며 “어머니가 멀미가 심해서 10분 이상 차를 못 탄다. 일반 병실로 옮겼으니까 이번 주 안으로 모셔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간호는 간병인과 방실이의 오빠, 남동생 등이 하고 있다. 현재 방실이의 상태에 대해 현 대표는 “왼쪽은 움직일 수 있지만 오른쪽은 움직이지 못한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왼쪽은 손이 머리까지는 닿을 수 있다”며 "입원은 1-2개월 정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송대관 태진아의 모음 운동소식에 대해 방실이는 “행복하고 고맙다”라고 짧게 언급했다. 현재 송대관 태진아 현철 등이 방실이를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은 가수 김흥국이 병실을 찾았다. 앞으로의 치료에 대해서는 현 대표는 “약물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상태이며 앞으로는 재활치료에 전념할 것이다”며 “재활은 본인의 의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방실이는 6월 7일 새벽 입원 중이던 서울 신림동의 한 병원에서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져 분당 서울대 병원 중환자실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 후 25일에는 중환자실에서 회복실로 잠깐 옮겨졌으며 26일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