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박해미가 “대한민국을 울릴 수 있는 절절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6월 27일 오후 3시 20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심리극장 ‘천인야화’ 인터뷰에서 박해미는 “‘하늘이시여’에서와 같은 악역의 매력은 형용할 수가 없다. 어디서 그런 행동을 해보겠냐”고 반문하며 “당시 임성한 작가에게 내가 좀더 세게 갔으면 좋겠다고 요구할 정도였다. 앞으로 이같은 악역이나 또는 대한민국을 울릴 수 있는 절절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는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해미는 “솔직히 ‘내 남자의 여자’ 같은 불륜드라마는 싫어한다. 주부들은 그만큼 공감대가 형성되니까 보는 것 같은데 난 싫어하는 소재”라고 솔직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해미는 ‘하늘이시여’에서 만난 임성한 작가가 올해 초 12세 연하 손문권 PD와 결혼한 것과 관련해 “요즘도 가끔 연락을 주고받는다. 나름대로 내가 연상연하 커플에 힘을 실어주기도 한 장본인이었다(웃음)”며 “사실 둘이 사귀는 것은 몰랐다. 다만 굉장히 밀착된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 정도만 눈치 챘을 뿐이다. 아주 잘 맞는 커플”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6월 29일 첫방송되는 SBS 심리극장 ‘천인야화’ MC를 맡기도 한 박해미는 “앞으로도 배우와 MC는 능력이 되는 한 계속 하고 싶다. 나이가 들면 더욱 노련하게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MC의 매력인 것 같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천인야화’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각종 콤플렉스, 신드롬으로 인한 갈등과 부적응의 문제들을 펼쳐 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중견 배우들이 출연해 35분짜리 단막 드라마로 재현하고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리얼 토크 마당을 마련함으로써 문제를 객관화시키고 시청자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왜 우리는 강남에 살고자 하는가?'라는 콤플렉스를 다루게 될 1회에서는 3년간의 공백을 깨고 연기자 송채환이 복귀해 단막 드라마에서 열연한다. 2회에서는 방은희, 이승신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박해미는 연세대학교 황상민 심리학과 교수와 함께 공동진행을 맡으며 리얼토크에 출연하는 일반인들은 익명성 보장을 위해 외국에서 특수제작한 아라비안 나이트의 무희 마스크와 가발을 쓰고 출연할 계획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