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문제야!". 김인식(60) 한화 감독이 KBO 심판진이 발동한 투구시 이중 동작 금지령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김 감독은 "아직 심판진으로터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문제가 되는 머리 뒤쪽의 팔동작은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KBO 심판진은 지난 26일 한화 정민철과 삼성 권오준의 투구 동작 가운데 이중 동작을 자제하도록 경고했다. 정민철은 투구 개시 전 양 손을 모아 목 뒤로 넘겨서 튕긴 뒤 투구하는 동작, 권오준은 투구 전 몸을 좌우로 트는 동작을 앞으로 제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김 감독은 "TV를 통해 일본 프로야구나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더라도 정민철처럼 던지는 투수들이 많다"며 "타자를 기만하거나 속이는 행위에 대해 제지를 해야 된다. 타자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정민철의 동작을 놓고 뭐라고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정민철은 매번 그렇게 던지는 것은 아니다. 가끔 던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도 팔을 뒤로 꺾어서 던지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며 이번 이중 동작 금지령이 정민철에게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