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스 26이닝 연속 무실점' 두산, 삼성에 설욕
OSEN 기자
발행 2007.06.27 21: 33

두산 '외국인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의 호투가 빛나는 경기였다. 리오스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최고 147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6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제압해 시즌 11승을 거뒀다. 두산은 리오스의 호투에 힘입어 7-0으로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리오스는 최근 4경기에 걸쳐 26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3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 채상병의 우전 안타와 삼성 선발 매존의 보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대수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종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려 3루 주자 채상병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1-0으로 앞선 5회 두산은 이대수의 좌익수 쪽 2루타와 이종욱의 투수 앞 번트 안타로 무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민병헌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루에 있던 이대수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보탠 뒤 고영민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주자 이종욱과 더블 스틸을 성공시켰다. 김동주가 볼넷을 골라 만든 1사 만루에서 안경현의 2루수 플라이성 타구를 신명철이 잡지 못해 3루 주자가 홈인,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7회 이종욱의 1타점 적시타와 8회 최준석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각각 한 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종욱은 6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고영민과 이대수는 나란히 2안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삼성은 득점 찬스마다 후속타 불발로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선발 매존은 5이닝 7피안타 4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시즌 4패를 안게 됐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승운이 따른 것 같다. 선수들이 집중해서 좋은 수비가 나와 어려운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실망스러운 경기였다"고 짧게 답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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