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안타 7사사구' LG, 현대 4연패로 몰며 8일만에 4위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7.06.27 22: 08

LG 트윈스가 5할 승률을 기록하며 8일만에 단독 4위에 복귀했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박용택의 2안타 3타점의 호타와 불펜진의 역투에 힘입어 10-7로 승리했다. LG는 현대전 3연승을 올리며 이날 두산에 패한 삼성을 제치고 단독 4위로 복귀했다. 지난 19일 이후 8일만에 단독 4위 복귀이다. 반면 현대는 4연패에 빠지며 6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선발 투수들이 조기강판하면서 ‘불펜싸움’으로 전개됐다. 결국 불펜 투수진이 현대보다는 두터운 LG가 종반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승부는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LG 공격서 갈라졌다. 1사후 발데스가 현대 6번째 구원투수인 우완 이보근으로부터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후속 최동수와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결승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조인성의 유격수 땅볼이 야수 선택이 되면서 한 점을 추가했고 김상현의 몸에 맞는 볼로 맞은 2사 만루에서 권용관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순식간에 4점을 뽑으며 10-6으로 앞선 LG는 굳히기에 성공, 4연패 뒤 기분좋은 2연승을 구가했다. 31승 2무 31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LG 선발 하리칼라는 팀타선이 2회 3점을 선취하며 지원했으나 3회 집중타를 맞고 5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LG는 4회부터 경헌호-류택현-김민기-이승호-정재복-우규민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총가동, 짜릿한 재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김민기는 7회초 1실점하며 동점을 내줬으나 팀타선이 곧바로 역전을 만들어 시즌 4승째를 올렸다. 9회 1사 1, 2루서 구원등판한 마무리 우규민은 경기를 매조지, 8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19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타선에서는 5번 박용택과 9번 권용관이 각각 2안타 3타점,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또 주장 이종렬은 이날 출장으로 통산 11번째로 1500경기 출장기록을 세웠다. 이종렬은 2안타 1득점으로 팀승리에 기여하며 ‘1500경기 출장’을 자축했다. 현대는 선발 투수 전준호가 2회 경기 중 오른쪽 등에 담증세를 호소하며 강판한 것이 패인이 됐다. 중간 투수들이 조기에 투입되면서 종반에 ‘믿을 맨’이 부족해 5-6으로 뒤진 7회초 동점을 만들고도 버티기에 실패했다. 9회 마지막 공격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4점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5-3으로 역전한 5회말 구원투수 황두성이 갑작스런 컨트롤 난조로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하며 3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안타수에서는 14-11로 앞섰지만 사사구를 7개씩이나 내준 것이 패배의 빌미가 됐다. sun@osen.co.kr 5회와 7회 결정적인 한 방씩을 터트리며 3타점을 올린 박용택이 4-5로 지고 있던 5회말 2사 만루서 박용택이 재역전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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