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내준 박동혁이 부담 갖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했다". 2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7 결승전에서 FC 서울에 2-1 승리를 거둔 김정남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체력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모든 선수들이 힘을 합쳐 열심히 싸웠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울산의 우승이 확정된 후 비가 오는 가운데 눈물을 머금고 인터뷰에 임한 김 감독은 "박동혁이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줬을 때 힘이 들었다"며 "그러나 후반 골을 얻게 되면서 팀과 본인에게 굉장히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남 감독은 "후반 들어갈 때 (박)동혁이에게 특별히 부담을 주지 않았다. 그냥 다 잊어 버리고 남은 시간동안 최선을 다하자는 말밖에 하지 않았다. 그런데 후반에 득점을 한 것을 보니 너무 기쁘다"고 거듭 박동혁을 칭찬했다. 한편 김정남 감독은 "정규리그 3위에 올라있지만 이번 우승을 몰아 정규리그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남은 시간 철저히 준비해 후반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