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시안컵 첫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10명이 뛰는 수적인 불리함을 딛고 싱가포르에 승리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7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친선 평가전에서 압둘라만 알카타니의 선제골과 타이세르 알자삼의 결승골로 싱가포르에 2-1로 승리했다. 지난 2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알카타니는 이날 전반 26분 선제골을 넣었고 알자삼은 전반 34분 결승골이 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5분 알자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지만 싱가포르의 공격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엘리우 도스 앙구스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www.the-afc.com)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반 내내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뛰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여줬고 경기 흐름 또한 빨랐다"며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승리는 우리에게 더욱 자신감을 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두번째 상대인 바레인은 같은 날 벌어진 UAE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기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