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영입' 바르셀로나, 다음 표적은 람파드
OSEN 기자
발행 2007.06.28 08: 22

티에리 앙리(30)와 미드필더 야야 투레(24)를 데려온 스페인 FC 바르셀로나가 다음 영입 목표를 프랭크 람파드(29, 첼시)로 잡았다. 영국 일간지 는 28일(한국시간) 람파드를 데려오기 위해 첼시에 1500만 파운드(약 278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을 비롯해 첼시의 입장은 물론 람파드를 절대로 내주지 않겠다는 것. 2004~2005시즌과 2005~2006시즌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기록한 뒤 3연패에 도전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밀려 3년 연속 우승에 실패한 마당에 2007~2008시즌에 정상 재도전을 위해서는 오히려 선수들을 데려와야지, 내줄 입장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첼시는 지난 3년 동안 2억 파운드(약 3703억 원) 이상을 쓰며 안드리 셰브첸코(31)와 미하엘 발락(31), 마이클 에시엔(25), 숀 라이트-필립스(26) 등을 데려오는 등 특급 스타들을 대거 데려왔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5000만 파운드(약 926억 원) 이상을 쓰는 동안 뚜렷한 선수 영입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람파드의 의중이다. 그동안 람파드는 바르셀로나에 대해 호감을 가졌던데다가 자신의 부인의 고향 역시 바르셀로나여서 스페인에 진출한다면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기 때문이다. 게다가 람파드는 첼시가 제의한 주급 11만 파운드(약 2억 365만 원)를 거절하고 셰브첸코와 발락이 받고 있는 13만 파운드(약 2억 4067만 원)를 주지 않을 경우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람파드는 바르셀로나로 갈 경우 앙리와 계약한 주급 12만 파운드(약 2억 2216만 원)를 받겠다며 다소 유연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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