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스캔들’, '내기 끝 사랑 시작'에 시청자 응원
OSEN 기자
발행 2007.06.28 09: 00

KBS 2TV 수목드라마 ‘경성스캔들’(진수완 극본, 한준서 연출)의 선우완(강지환 분)과 나여경(한지민 분)이 드디어 티격태격 사랑 싸움을 끝내고 알콩달콩 연애를 시작했다. 그동안은 선우완이 '조마자(조선시대 마지막 여자)' 나여경을 모던걸로 만들겠다는 내기에 푹 빠져있어 진짜 사랑을 몰랐던 두 사람이다. 6월 27일 방송분에서 선우완은 “내기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선우완은 이미 나여경(한지민 분)에 대한 진지한 사랑의 감정을 키워놓은 상태다. 이는 나여경 역시 마찬가지. 내기에서 시작된 둘의 만남이 사랑으로 발전했다. 선우완은 나여경에게 자신의 형이 독립운동을 하다 처참한 죽음을 당해서 다시는 그런 상처를 건드리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결국 예비 독립투사 나여경에게 “영화 보러 가자”며 데이트 신청을 했다. 야외로 소풍을 가고, 달밤에 댄스도 추고 둘은 이제 내기를 핑계 삼아 만나는 관계가 아닌 진짜 연인으로 거듭난 것이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암울하고 어두웠던 시대를 희극적이면서도 진지하게 접근 한 점’ ‘강지환 한지민 한고은 류진 주연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등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있었다. 또한 이날은 차송주 역의 한고은이 시청자 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저희 경성 팀 모두 여러분들의 사랑 안에 너무 힘을 내어 열심히 촬영 하구 있습니다…한주 한주 방송되는 작품을 보며 땀방울 을 씻고 미소를 그립니다” 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경성스캔들’ 5.9%를 기록했으며 동시간대 경쟁프로그램 MBC TV ‘메리대구 공방전’ 4.2%, SBS TV ‘쩐의 전쟁’ 34.3%를 기록했다. 한편, 극중 선우완이 “내가 연애 좀 해보겠다는데 조국이 협조를 안 해주네” “사랑을 하려거든 먼저 조국을 해방시켜라 이건가”라고 말해 앞으로 나여경과 함께 조국을 위한 항일투쟁에 대한 갈등과 고민이 심화될 것을 암시했다. ‘경성스캔들’은 소설 ‘경성애사’를 바탕으로 경쾌하고 발랄한 청춘의 화려함과 항일 투쟁의 독립운동을 하는 젊은이들을 함께 그리고 있는 퓨전 시대극이다. 식민시대가 주는 독립 운동에 대한 고뇌와 갈등, 젊은이들의 사랑과 청춘을 잘 그려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crysta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