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제조기'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일본산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의 세이코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홈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치로는 마쓰자카를 상대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치로는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3회 제이미 버크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이치로는 마쓰자카의 초구를 공략,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2루 주자 버크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그러나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에 그쳤다. 지난 4월 12일 첫 번째 맞대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이치로는 5월 4일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안타없이 볼넷 2개를 골라낸 바 있다. 마쓰자카는 이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8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뒤 9회 1-1 동점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오카지마 히데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치로는 9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보스턴의 두 번째 투수 오카지마를 상대로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시애틀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11회 공격에서 버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이치로가 볼넷을 골라 만든 1사 1루에서 호세 로페스의 결승 2루타로 1루 주자 이치로가 홈인,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