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리뷰]'데뷔 첫 선발' 장효훈, 골리앗을 쓰러트릴까
OSEN 기자
발행 2007.06.28 10: 30

현대 신인 우완 투수 장효훈(20)이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았다. 최근 4연패에 빠진 현대는 28일 잠실 LG전 선발로 신인 장효훈을 '깜짝 카드'로 꺼냈다. 상대가 에이스인 베테랑 박명환을 내세웠지만 장효훈이 파란을 일으켜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당초 중간과 선발을 오가던 황두성 카드를 고려했으나 전날 경기서 선발 전준호가 조기에 강판하면서 황두성 카드를 미리 써버리고 말았다. 그 탓에 28일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겼고 장효훈에게 기회가 돌아온 것이다. 장효훈은 천안북일고 출신으로 지난해 봉황대기에서 154km 광속구를 뿌려 2007년 신인 2차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기대주이다.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구위를 뽐내 큰 기대를 모았으나 팔꿈치 통증으로 2군에서 시즌을 맞았다. 최근 투수진 정비 덕분에 1군 무대를 밟은 장효훈은 지난 26일 LG전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구위 테스트를 받았다. 150km대의 빠른 볼이 주무기이나 컨트롤이 아직 덜 다듬어져 있다는 평이다. 선발 투수진 무게에서는 박명환에게 밀리지만 이변의 주인공이 될지 지켜볼만 하다. 게다가 박명환은 8연승 뒤 최근 2연패로 주춤하고 있어 장효훈이 희망을 가질만 하다. 더위와 함께 가라앉은 박명환은 최근 2경기서 5회도 채우지 못한 채 강판했다.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쳤듯이' 프로 데뷔 첫 선발등판을 갖는 풋내기 장효훈이 상대 에이스인 골리앗 박명환을 쓰러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다시 살아난 '소총부대' LG의 활발한 공격은 장효훈에게 버거운 상대이다. LG는 장타는 없지만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 다시 연승 모드로 돌입할 태세이다. 장효훈은 모처럼 잡은 선발 등판 기회를 행여 장마비가 날려버리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장효훈이 4연패의 늪에 빠진 현대호를 구해낼지 주목된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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