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빨리 그라운드로 복귀하고 싶을 뿐이다". 손등 골절 부상으로 재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이승화(25, 롯데 외야수)가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001년 부상상고를 졸업한 뒤 고향팀인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승화는 2003년 12월 상무 입대 후 2005년 12월 팀으로 돌아와 지난 시즌 89경기에 출장, 타율 1할8푼8리(112타수 21안타) 2홈런 12타점 12득점 7도루를 기록했다. 이승화는 올 시즌 롯데의 붙박이 톱타자로 활약하며 타율 3할6리(229타수 70안타) 1홈런 20타점 29득점 7도루로 성공 시대를 예고했으나 부상이라는 암초에 부딪치게 된 것. 이승화는 지난 20일 사직 SK전 6회말 박현승의 중전 안타 때 홈까지 파고 들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도중 왼손을 접질러 손등 골절 부상을 입었다. 현재 몸상태는 많이 좋아진 편. 이승화는 "아직 훈련을 참가하지 못하지만 매일 야구장에 가서 간단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빠르면 8월 초에 복귀할 전망. 데뷔 첫 3할 타율을 마크하며 올 시즌 자신의 전성 시대를 예고했으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아쉬운 마음 뿐. 이승화는 "집에서 TV 중계를 보고 있으니 하루 빨리 그라운드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이승화는 톱타자 공백을 메우고 있는 정수근과 김주찬에 대해 "나보다 훨씬 잘 하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팬들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승화는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하루 빨리 그라운드로 돌아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