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날에 열렸던 K-1 파이팅 네트워크 칸 대회에서 '치우천왕' 임치빈(28)을 꺾었던 이수환(24)이 첫 K-1 월드 맥스 무대에서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이수환은 28일 일본 도쿄 닛폰 부도칸(일본 무도관)에서 벌어진 K-1 월드 맥스 2007 세계제일 결정 토너먼트 개막전에서 아르투르 키센코(21, 우크라이나)에 3라운드 1분 24초 만에 KO패했다. 이로써 이수환은 오는 10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월드 맥스 2007 파이널 진출에 실패하며 본격적인 세계 무대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수환은 안면에 원투펀치를 꽂으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키센코의 하이킥이 눈 부위를 스쳐 지나가면서 페이스를 잃었고 이후 저돌적인 키센코의 공격에 스트레이트 정타를 많이 허용하며 1라운드를 아슬아슬하게 넘겼다. 1라운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수환은 2라운드 들어 로킥과 펀치를 적절하게 구사하고 어퍼컷 공격을 시도하는 등 다소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3라운드 키센코의 왼손 훅 연발 공격을 맞고 스탠딩 다운을 당했다. 완전히 분위기를 빼앗긴 이수환은 결국 그로기 상태에서 1분 24초 만에 안면에 왼손 훅을 맞고 그대로 링 바닥에 눕고 말았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