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힐렌브랜드 영입 추진 '꿩대신 닭'
OSEN 기자
발행 2007.06.29 06: 19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덕 민트베이비치의 부상으로 1루수 포지션에 공백이 생긴 뉴욕 양키스가 대체 자원을 찾았다. 마크 테세이라(텍사스)처럼 값비싼 슈퍼스타 대신 싼값에 영입할 수 있는 '즉시전력감'을 선택하기로 했다. 뉴욕 지역지 는 29일(한국시간) 양키스가 셰이 힐렌브랜드(LA 에인절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키스는 지난 겨울 힐렌브랜드를 계약할 용의가 있었지만 에인절스가 650만 달러에 1년계약을 제의해 놓친 바 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힐렌브랜드의 올해 성적에 실망해 그를 방출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로 포기하기로 했다. 이 경우 양키스는 빅리그 최저연봉만 주고 영입할 수 있어 부담이 없다. 값비싼 고액의 스타 대신 적은 연봉에 나름대로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로 방향을 튼 셈이다. 힐렌브랜드는 올 시즌 타율 2할5푼4리 3홈런 2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양키스에선 '귀한' 오른손 타자라는 점 때문에 타선에 균형을 가져다 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양키스 주전 라인업에는 스위치히터를 제외하면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데릭 지터 단 두 명만 우타자다. 이 때문에 경기 후반 상대 좌완스페셜리스트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힐렌브랜드는 2001년 보스턴에서 데뷔한 후 애리조나와 토론토 샌프란시스코를 거쳤다. 빅리그 통산 타율 2할8푼5리 107홈런 481홈런을 기록한 그는 양키스에 합류할 경우 현재 임시 1루수로 나서고 있는 미겔 카이로를 제칠 것으로 보인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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