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타페, "슈스터 감독 레알에 못내줘!"
OSEN 기자
발행 2007.06.29 09: 10

"멀쩡하게 있는 슈스터 감독은 절대 못내준다!". 프리메라리가 헤타페가 레알 마드리드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후임자로 유력하게 떠오른 베른트 슈스터 감독의 이적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29일(한국시간) 헤타페의 앙헬 토레스 회장은 구단 홈페이지(www.getafecf.es)에 "지금까지 언론에 발표된 기사들은 모두 거짓이다"며 "아직 슈스터 감독의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았고 구단은 감독의 능력을 인정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절대로 내줄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시 말하지만 헤타페와 관련되어 쏟아져 나오는 모든 기사를 부인한다"면서 "헤타페는 슈스터 감독을 절대로 넘겨주지 않을 것이다. 그는 2008년 6월 30일까지 계약이 되어있다. 정확한 사실을 보도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언론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나 슈스터 감독은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직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출신의 슈스터 감독은 헤타페를 프리메라리가 9위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준우승으로 이끌며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슈스터 감독은 선수 시절 FC 쾰른과 FC 바르셀로나를 거쳐 1988년부터 1990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고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이어 레버쿠젠 등을 거친 뒤 은퇴 후 쾰른과 샤흐타르 도네츠크, 레반테 등의 감독직을 맡아왔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의 프레드릭 미야토비치 단장은 카펠로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아직 어떠한 감독에게도 접촉한 경우가 없다며 슈스터 감독과 관련된 소문을 잠재웠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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