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이대진, 후반기 복귀 모드 돌입
OSEN 기자
발행 2007.06.29 09: 53

KIA 이대진(33)이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다시 볼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대진은 지난 5월 19일 1군 엔트리에서 사라졌다. 어깨부상 회복과 함께 8년 만에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으나 한 달 보름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이유는 구위 저하. 약간의 어깨통증도 있었다. 스피드가 뚝 떨어졌고 볼의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갈수록 힘이 떨어졌고 제대로 볼을 던질 수 없었다. 아무래도 8년 만에 처음으로 지속적으로 등판해 많은 피칭을 했기 때문이다. 8번의 선발 등판에서 거둔 성적은 3승4패, 평균자책점 4.54. 이후 재활군에서 당분간 볼을 만지지 않고 체력훈련에 매달려왔다. 어깨강화 프로그램도 소화했다. 차분한 준비 끝에 지난 27일부터 불펜피칭에 돌입했다. 80%의 힘으로 55개를 던졌다. 29일에는 갯수와 강도를 끌어올려 피칭을 했다. 다음주 두 차례 불펜피칭을 더 한 뒤 2군에 합류할 예정. 이후 실전피칭으로 점검을 마친 뒤 1군 복귀를 노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면 1군 마운드에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일정을 감안하면 후반기부터나 될 것으로 보인다. 장세홍 트레이너는 "부상이거나 통증이기 보다는 단순히 볼을 던지는 힘이 떨어져서 2군에 내려왔다. 힘을 재충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최근 몇년동안 볼을 많이 던지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어깨도 통증이 조금씩 있었지만 던지는 데는 지장이 없다. 무엇보다 어깨가 아프거나 통증이 악화된 것이 아니어서 자신감이 크다. 이대진도 밝은 모습으로 복귀를 준비중이다"며 근황을 전해주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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