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윤석민(21)이 LG 징크스 탈출에 도전한다. 윤석민은 올해 LG전에 3경기 등판해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 3.10을 마크하고 있다. 타선도 터지지 않았기 때문에 고스란히 패배의 멍에를 뒤집어 썼다. LG의 서울 라이벌 두산에게는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윤석민의 아이러니이다. 29일 광주구장에서 LG를 다시 만난다. 따라서 이번에는 LG전 전패의 징크스를 털어낼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3점 정도로 막을 수 있다면 승리 가능성은 충분하다. 윤석민과 맞서는 LG 선발투수는 좌완 이승호. 선발에서 미들맨으로 뛰다 다시 선발등판한다. 이승호는 9경기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고 올해 KIA전 성적이 없다. 타선의 힘은 LG가 앞선다. LG 타선은 최근들어 꾸준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대형 이종열 등 테이블 세터진이 활발한 타격을 펼치고 있다. 중심타선이 터지면 쉽게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KIA는 장성호와 김종국 등 부상선수들이 복귀여부가 관건이다. 두 선수는 공격과 수비의 주축선수들이다. 왼무릎 부상을 입은 장성호가 출전하지 못한다면 득점력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 다만 KIA는 전날 대전 한화전에서 5-8로 뒤진 가운데 비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되는 하늘의 은혜를 입었다. 심리적으로 반전의 기회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