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배구, 캐나다 꺾고 '유종의 미' 거둔다
OSEN 기자
발행 2007.06.29 11: 55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07 월드리그 예선 마지막 시리즈인 캐나다 원정 경기를 치른다. 유중탁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과 7월 1일 캐나다 위니펙에서 열리는 2연전에서 이번 월드리그 A조리그를 마무리한다. 이번 월드리그를 앞두고 선임된 유중탁 감독은 젊은 신예들로 전면 세대교체를 단했다. 신진식, 후인정 등 고참 선수들을 완전히 배제하고 이경수(LIG)를 주축으로 박철우(현대캐피탈), 문성민(경기대), 김요한(인하대) 등 신진들이 주전을 맡도록 대표팀을 꾸렸다. 이렇게 젊은 팀으로 거듭난 남자 대표팀은 출발이 좋았다. 지난 5월 26일과 27일 천안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예선 1주 2연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이어진 캐나다와의 예선 경기에서도 깔끔하게 2연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루었다고 평가 받았다. 하지만 짧은 훈련 기간과 경험 부족으로 인해 이어진 브라질-핀란드 원정에서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인 대표팀은 서브 리시브 불안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2승 8패로 A조 3위에 그치고 있다. 이번 원정에서 유중탁 감독은 극심한 체력저하를 겪고 있는 주전 세터 권영민과 박철우(이상 현패캐피탈), 리베로 여오현(삼성화재)을 제외하고 송인석(현대캐피탈), 최부식(대한항공)을 합류시켰다. 이미 결선 진출이 좌절된 월드리그에서 불필요한 체력 소모를 줄이고 오는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08 베이징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걸고 다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집중하려는 의도다. 이번 월드리그에서 문성민, 김요한, 김학민 등 젊은 선수들을 발굴한 남자배구 대표팀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지난 5월 천안서 벌어진 한국-브라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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