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4강행' 변형태, "기회준 마재윤에게 보답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6.29 19: 56

"마재윤의 기회를 가져온 만큼 보답하는 차원에서 4강에서 승리하겠다." 2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다음 스타리그 2007 시즌1' 8강전서 강적 중의 강적 마재윤을 꺾고 2연속 스타리그 4강 입성에 성공한 변형태는 "마재윤 선수가 나에게 지지 않았다면 결승까지 갔을 것"이라며 "팀의 동료이자 선배로서 그 기회를 가져간 만큼 보답하는 차원에서 4강에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같은 팀의 마재윤과 경기와 2연속 스타리그 4강 도전에 부담이 컸다고 밝힌 그는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욕심에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 한 번 경험을 해서 문제는 없지만 프로리그라 연습 체제가 잡혀있어 오후 10시 이후에 준비할 수 있었다. 남은 시간에 연습을 하다보니 잠을 많이 못잤다. 심리적이나 같은 팀끼리 경기 문제는 한 번 경험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히치하이커'에서 페이크성 팩토리 전략 이후 바이오닉 러시로 돌파를 시도했지만 실패하며 2세트를 내준 변형태는 3세트에서 마재윤의 파상적인 공세를 버텨내고 역전승을 일궈냈다. "2세트는 지난 경기와 똑같이 보여주고, 페이크성 돌파였다. 뮤탈이 나오기전에 들어갔어야 했다. 연습과정에서 알고 있었지만 히드라로 벌쳐를 막는 시나리오였다. 마재윤 선수가 꼬는 바람에 실패해서 허무하게 패했다. 3세트는 상대 멀티를 계속해서 체크했다. 본진에 공격이 들어왔지만 침착하게 막으면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마재윤 선수가 보여주는 모습이 대단해서 마지막에는 이겼다고 생각해도 견제가 와서 한 시도 방심할 수는 없었다." 변형태는 4강에서 맞붙고 싶은 상대로 주저없이 박정석을 희망했다. 그는 "아무래도 박정석 선수가 올라왔으면 한다. 만약 내가 이길 경우 더 인정 받을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송병구 선수도 잘하지만 팬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박정석 선수가 올라왔으면 한다"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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