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6일만에 A매치' 이동국, '이제부터 시작!'
OSEN 기자
발행 2007.06.29 21: 54

학수고대했던 결과는 좋았다. 무려 486일 만에 A매치에 선발 출전한 이동국(28, 미들스브러)은 완전한 몸상태는 아니었지만 앞으로 기대해 볼 만했다. 29일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한 이동국은 전반 45분만을 소화했다. 그는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우선 부상 여파는 없는 모습이었다. 이동국은 무릎에 무리를 줄 수도 있는 터닝 슈팅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슈팅까지 가는 과정이 좋은 모습이었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공격 전개 플레이도 좋았다. 전반 6분 상대의 공격을 끊은 후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날렸다. 또한 18분 2선까지 내려와 공을 잡은 후 공간으로 쇄도하는 최성국에게 패스한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모습은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슈팅 타이밍이 약간 늦는 모습이었다. 이에 슈팅이 부정확한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여기에 45분 만을 소화했기 때문에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어떤 모습을 보일까도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이동국의 가장 최근 공식 경기 풀타임 출전은 지난 5월 6일 위건전(당시 후반 인저리타임에 교체 아웃)이다. 아시안컵을 대비해 첫 공식 평가전에서 나름대로 선전한 이동국. 아시아 정벌을 향한 첫 발걸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bbadag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