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코뼈 부러뜨린' 마이너리거, 폭행혐의로 기소돼
OSEN 기자
발행 2007.06.30 07: 44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같은 팀 동료와 주먹싸움을 벌인 마이너리그 선수가 폭력 혐의에 따른 '중범죄자'로 기소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팀 톨레도 머드헨스 소속인 투수 로만 콜론(28)은 지난 15일 구장 클럽하우스에서 같은 팀 동료와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을 휘둘러 말썽을 일으켰다. 콜론은 음악소리를 줄이라는 동료의 얘기에 격분해 달려들다 이를 말리던 또 다른 투수 제이슨 카너스의 얼굴을 때려 코뼈를 부러뜨렸다. 이 사고로 중상을 입은 카너스는 잔여 시즌 투구를 할 수 없게 됐다. 콜론은 자신이 카너스를 때렸는지 기억에 없다고 했으나 가해 사실을 인지하고는 그와 마이크 로하스 임시 감독에게 부랴부랴 사과했다. 하지만 큰 피해를 입은 선수가 나타난 이상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결국 폭력행위로 기소되기에 이른 것.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콜론은 사고 직후 "인종차별 분위기가 있다"며 반발했지만 그의 주장은 묵살됐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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