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무안타, 日 100호 홈런은 7월로
OSEN 기자
발행 2007.06.30 17: 26

이승엽(31, 요미우리)이 전날 2안타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안타를 날리는 데 실패하며 일본 통산 100호 홈런을 7월로 미뤘다. 이승엽은 30일 낮 히로시마 시민구장서 벌어진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이승엽은 0-2로 뒤지던 2회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서 맞은 첫 타석서는 볼카운트 2-2서 상대 우완 에이스 구로다의 138km 몸쪽 포크볼에 배트가 나가는 둥 마는 둥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섰다. 이승엽은 0-3이던 4회초 2사 3루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타점을 올릴 기회가 있었으나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6회 1사 후 니오카의 투런 홈런이 터져 4-3으로 역전한 직후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이승엽은 이번에도 볼카운트 2-2서 구로다의 바깥쪽 포크볼에 헛스윙, 아웃당했다. 5-8로 다시 뒤지던 8회 무사 1루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해 상대 4번째 투수인 우완 우메쓰와 상대한 이승엽은 1루주자 니오카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1루 라인 바로 안쪽으로 강한 2루타성 땅볼 타구를 날렸으나 히로시마 1루수 구리하라의 다이빙캐치에 걸려 진루타가 되는 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날 2안타를 날려 2할 5푼 5리로 약간 올랐던 이승엽의 타율은 2할 5푼 1리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서 요미우리는 0-3으로 뒤지던 6회초 다카하시의 좌중월 솔로홈런(18호), 오가사와라의 우중월 투런홈런(18호), 니오카의 좌월 투런홈런(9호)으로 4-3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6회말 선발투수 제러미 곤살레스와 아이다 하야시 니시무라 등 구원진이 잇달아 난조를 보이며 대거 5점을 허용, 4-8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요미우리는 7회 다니, 8회 대타 가메이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격하는 데 그치며 결국 6-8로 패했다. johnamj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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