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만 집중하겠다." '본좌' 마재윤(20, CJ)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30일 삼성동에서 열린 프로리그 팬택전을 마치고 난 후 마재윤은 "현재 팀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 상위권 팀들의 득실이 좋아 득실로 경합이 붙는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 "승률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야 한다"고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느냐 마느냐는 우리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우리 몫을 다하겠다. 최선을 다해서 모든 경기를 이긴다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에 올라간다면 결승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MSL에 이어 스타리그까지 떨어지며 기세가 꺾이지 않았냐는 일부 우려를 마재윤은 이날 경기에서 깨끗하게 불식시켰다. 0-2로 몰린 위기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변형태와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김상우-임동혁 조합의 초반 기습 공격을 쉽게 걷어내고, 후반에 김상우의 움직임을 견제하며 3-2 역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파트너 변형태는 "마재윤 선수하고 하면 편하다. 우리가 특별하게 실수하지 않는다면 이긴다고 생각했다"며 마재윤의 팀플레이 능력을 칭찬했다. 이날 승리까지 전기리그 마재윤의 성적은 9승 7패. 그 중 팀플레이서 5승(2패)을 올리며 개인전 뿐만 아니라 팀플레이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개인전에 출전하지 않아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마재윤은 "특별히 팀플과 개인전을 구분짓지는 않는다. 승리는 어디에서 하던 똑같은 1승"이라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움이 되면 그것으로 된다. 승리를 하는데만 집중 하겠다"고 언제 어떤 위치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