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지만 뭔가 성에 차지 않은 모습이었다. 30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프로리그 팬택전에서 2-1로 뒤지던 4세트에 출전해 깔끔한 플레이로 2-2 동점을 성공한 서지훈은 "팀의 승리에 도움이 됐다는 사실은 기쁘지만, 더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담담하게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상대가 준비한 회심의 셔틀-리버 드롭을 무난하게 막아낸 서지훈은 "어떻게 하다보니 잘 막았다. 사실은 본진에서 리버가 올 줄 알았는데, 옆에도 날아왔다. 그런 위기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센스를 발휘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잘 막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프로리그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3승 3패로 승률 5할에 복귀한 서지훈은 "요즘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올드 게이머들의 활약에도 자극받지만, 잘하는 선수들을 보고 더 자극받는다. 멀리 볼 필요도 없이 주위만 돌아봐도 자극을 받는다"며 최근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다. 끝으로 서지훈은 "이제 프로리그 승률 50%를 맞췄는데, 앞으로도 나갈 기회가 생기면 꼭 이기고 싶다"면서 "또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운데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해서 안되면 어쩔수 없지만 포스트 시즌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 해보겠다"고 남은 경기에서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