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현, "정민철이 한국 최고의 투수"
OSEN 기자
발행 2007.06.30 19: 49

"정민철이 한국 최고의 투수입니다". 두산 최고참 안경현(37)은 30일 잠실경기에 앞서 이날 한화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정민철(35)이 국내 최고의 투수라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안경현은 "직구가 가장 좋은 투수는 정민철, 변화구가 가장 좋은 투수도 정민철"이라며 "정민철은 흑마구를 지닌 국내 최고의 투수"라는 것이었다. 이유인 즉 안경현이 올 시즌 정민철을 상대로 1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기 때문. 안경현은 정민철 앞에만 서면 이유없이 작아진다. 속된 말로 '고양이 앞의 쥐'라고 표현하면 적절할 것이다. 두산 관계자는 "안경현은 정민철이 선발 투수로 나온다는 말만 들어도 불안한 기색을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민철은 이날 경기서 홈런 2방을 허용하는 등 3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 강판됐다. 하지만 안경현은 정민철의 초반 난조에도 불구하고 무안타로 침묵하며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1회 첫 타석에서 안경현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보였다. 두산 타자들은 정민철을 신나게 두들기며 마운드에서 끌여 내렸으나 안경현에게는 여전히 무서운 존재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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